기계식부터 무접점까지 나에게 맞는 키보드 찾는 방법

키보드를 사용할 때 키를 누르고 뗄 때의 촉각적 느낌을 타건감, 키를 입력할 때 들리는 소리를 타건음이라고 합니다.

즉, 타건감은 손끝에서 느껴지는 키의 반발력, 눌리는 깊이, 키압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 타건음은 스위치 종류와 키보드 구조에 따라 달라집니다.

구분감은 키를 누르는 도중 특정 지점에서 "툭!" 또는 "딸깍!" 하는 걸림이 느껴지는 현상으로, 손끝으로 키 입력이 인식되는 순간을 확실히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이 글에서는 구분감이 있다 / 없다로 표현하겠습니다.

멤브레인 키보드는 가장 대중적인 사무용 키보드로, 내부에 두 장의 얇은 필름이 있으며, 키를 누르면 고무가 필름을 맞닿게 해 전기가 흐르면서 입력되는 방식입니다.

대량 생산이 쉬워 가격이 저렴하며, 키캡 사이로 먼지나 액체가 들어가도 비교적 안전한 것이 장점입니다.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X자 모양의 구조물을 이용해 키를 눌리는 방식으로, 슬림하고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나 주로 노트북 키보드에 사용됩니다.

멤브레인과 유사한 작동 원리와 내부 구조를 가지지만, 키캡이 얇고 작아 타이핑 시 짤깍거리는 소리가 특징입니다. 조용한 타이핑이 필요하다면 키스킨을 씌우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각 키에 개별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으며, 스위치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무한 동시 입력, 빠른 반응 속도, 높은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키보드 사용량이 많은 게이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스위치·키캡 교체가 가능해 원하는 타건감을 선택할 수 있으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 스위치 별 특징

시원한 타건감의 청축

청축은 기계식 키보드 중 가장 명확한 구분감을 제공하며, 찰칵거리는 경쾌한 소리와 시원한 타건감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입문자들이 선호하며, PC방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다만, 소음이 크기 때문에 조용한 환경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적축

적축은 리니어 방식으로 부드러운 키감과 적은 소음이 특징입니다. 구분감 없이 자연스럽게 눌리며, 빠른 타이핑이 가능해 장시간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조용한 장소에서 사용하기 좋지만, 구분감이 없어 타건의 재미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적축보다 무거운 흑축

흑축은 적축과 동일한 리니어 방식이지만, 더 강한 스프링이 적용되어 키압이 높습니다.

강한 키압 덕분에 실수로 키를 눌리는 일이 적어 정밀한 타이핑이 가능하지만, 손가락 피로도가 높아 장시간 사용 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호불호가 강한 만큼,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청축과 적축의 중간인 갈축

갈축은 택타일 방식으로, 적축보다 구분감이 느껴지며, 청축과 유사한 타건감을 제공합니다. 

청축보다는 조용하지만, 여전히 소음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공용 공간에서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구분감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추천됩니다.

💡 기계식 스위치 작동 방식

	클리키	택타일	리니어
구분감	O	△	X
소리	O	△	X

* 전압을 이용한 정전용량과 빛을 이용한 광축

* 접점 없이 전압으로 입력하는 정전용량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은 러버돔과 스프링을 이용해 키를 누르면 전압 변화를 감지하여 입력을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와 달리 스위치가 회로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접촉 마모가 없어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또한, 살짝만 눌러도 입력이 가능해 손 피로도가 적어 장시간 타이핑하는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기계식과 비슷한 광축

광축 방식은 적외선 센서를 이용하여 키 입력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기계식 키보드의 개별 스위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물리적 접점 없이 작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광축 키보드는 광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뛰어나며, 기계식 키보드보다 마모나 부식으로 인한 고장이 적습니다.

다만, 센서 기반의 방식이므로 수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힙니다.

키압은 키를 누를 때 필요한 압력을 의미하며, g 또는 gf 단위로 표기됩니다. 일반적으로 50g 정도가 평균적인 키압이며, 60g 이상이면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키압이 낮으면 손이 덜 피로하지만 구분감이 약해 오타가 늘 수 있고, 키압이 높으면 입력 정확도가 높지만 손목 피로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손가락 힘과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므로, 직접 타건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키보드 별 키압 정도 

• 펜타그래프: 30~40g (가장 낮아 손 부담 적음)
• 기계식: 스위치별 차이 있음 (흑축 > 청축 > 갈축 > 적축 순으로 낮아짐)
• 멤브레인: 40~60g (제품별 편차 큼)
• 무접점: 30~55g (제품마다 다름)

키압이 낮을수록 손이 덜 피로하고, 높을수록 구분감이 뚜렷해집니다.

입력 지점(입력 활성화 지점)은 키를 눌렀을 때 입력이 인식되는 깊이로, 보통 1~3mm 수준이며 더 깊은 제품도 있습니다.

짧은 입력 지점은 반응 속도가 빨라 게임 등 빠른 입력이 필요한 작업에 유리하지만, 오타가 늘 수 있습니다. 깊은 입력 지점은 정확한 타이핑이 가능하지만, 빠른 입력에는 불리합니다. 

사용 환경과 타건 스타일에 따라 적절한 입력 지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보드 별 입력 지점

 

• 펜타그램 키보드& 기계식(동축, 은축 등 스피드 축) : 1~2mm 수준으로 짧아 빠른 입력에 유리

 

• 멤브레인 키보드 : 3~4mm로 깊어 키를 눌렀을 때 확실한 감각이 느껴짐

 

• 무접점 키보드 : 0.3~3mm로 조절 가능한 제품도 있어 사용 환경에 따라 입력 지점 설정 가능

* 소재 비교 : ABS vs PBT

ABS는 보급형 제품에 많이 사용되며, 가격이 저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표면이 매끈해지고 번들거림이 생깁니다.

PBT는 제조 단가가 높지만 내구성이 뛰어나고, 마모가 적어 오랜 시간 균일한 키감을 유지합니다. 

* 키캡 높이(프로파일)

키캡 높이는 키보드의 타건감에 영향을 주며,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어 용도와 취향에 맞는 선택이 중요합니다. 

낮은 키캡은 내부 공간이 좁아 무거운 타건음과 낮은 키압을 제공하여 적축, 흑축과 잘 어울립니다. 

높은 키캡은 내부 공간이 넓어 가벼운 타건음과 높은 키압을 제공해 청축과 잘 어울립니다. 

💡부담과 피로감을 줄여주는 스텝스컬처

스텝스컬처는 손목과 손가락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체공학적 키보드 설계입니다. 키를 누를 때 손가락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고려해 키보드의 형태나 키캡 높이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적용됩니다.

 

• 스텝스컬처 1 : 키보드 프레임 자체에 기울기를 주어 손목 부담을 줄이는 방식

• 스텝스컬처 2 : 각 키의 높이를 열마다 다르게 설계해 손가락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방식 

 

스텝스컬처 2는 대부분의 일반 키보드에 기본 적용되지만, 일부 무선 키보드나 미니 키보드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구매 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 두께와 무게

두께가 얇을수록 타건음이 가볍고 경쾌하며, 두꺼울수록 묵직하고 낮은 타건음을 제공합니다. 

키캡의 무게 또한 키감에 영향을 주지만, 실제로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에 키캡의 높이만 신경 쓰셔도 됩니다.  

* 저렴하고 안정적인 유선 키보드

유선 키보드는 가격이 저렴하고 연결 속도가 안정적이며, 별도의 배터리 관리가 필요 없어 장시간 사용에 적합합니다. 

특히 게임이나 고급형 키보드에서 선호되며, 제품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하지만 케이블이 있어 이동성이 떨어지고, 책상 위에서 선 정리가 필요합니다. 

* 휴대성이 뛰어난 무선 키보드

무선 키보드는 공간 활용도가 높고, 휴대성이 뛰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결 안정성이 개선되어 지연이나 끊김이 적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이나 교체가 필요하며, 유선 키보드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유선 키보드 구매 시 케이블 길이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넓은 책상에서 본체 뒤쪽 포트를 사용할 경우 연결이 불편할 수 있어, 150cm 이상의 길이를 추천합니다. 

* 숫자 키보드에 따른 구분

	풀사이즈 키보드	텐키리스 키보드
키 개수	96~106키	87~91키
숫자 키패드	O	X
사용 용도	회계, 데이터 입력 등	게이밍, 휴대용 등
크기	큼	작음
무게	무거움	가벼움
휴대성	△	O

키 배열(레이아웃)은 키보드의 문자 개수와 배치 방식에 따라 구분되며, 숫자 키패드 유무에 따라 크게 풀사이즈와 텐키리스로 나뉩니다.

또한, 제품에 따라 멀티미디어 키, 전원 키, 매크로 키가 추가되거나 일부 키가 제외된 미니 키보드 등 다양한 배열이 존재합니다.

* 바른 자세를 원한다면 숫자 키패드 사용

풀사이즈 키보드는 문자 입력 시 손이 왼쪽으로 치우치기 쉬우며, 가로 길이가 길어 마우스 사용 시 팔의 움직임이 커져 정자세 유지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텐키리스 키보드를 선호하며, 숫자 입력이 필요한 경우 별도의 숫자 키패드를 추가로 사용합니다. 

다만, 숫자 키패드를 사용할 경우 추가적인 USB 슬롯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저렴한 레이저 각인

레이저 각인은 키캡 표면을 태워 글자를 새기는 방식으로, 비용이 저렴해 보급형 키보드에 많이 사용됩니다.
 

다만, 내구성이 낮아 장기간 사용하면 글자가 지워질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측면 각인 방식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 내구성이 뛰어나며 대중적인 이중 사출

이중 사출 방식은 두 개의 플라스틱을 조합해 글자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반영구적인 내구성을 갖추고 가독성과 색 표현이 뛰어나 보급형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널리 사용됩니다. 

* 프리미엄 키보드에 적용되는 염료승화

염료승화 방식은 고온, 고압을 이용해 잉크를 키캡 내부에 스며들게 하는 방식으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가독성과 촉감이 우수합니다. 

PBT 소재에서만 적용 가능하며, 제작 단가가 높아 주로 프리미엄 키보드에 사용됩니다. 

💡각인 방식 확인 필수! (한글/영문, 정각/측각)

 

한글이 없는 영문 전용 제품이나, 아예 각인이 없는 무각 키보드도 있습니다. 

 

또한, 글자가 키캡 윗면(정각)에 있는지, 측면(측각)에 있는지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벼운 키보드나 바닥 고무패드가 부실한 제품은 쉽게 밀릴 수 있어 사용 시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700g 이하의 경량 키보드나 휴대성을 강조한 무선 키보드는 밀림 방지가 잘 되어 있는지 사용 후기를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밀번호 입력 시 대소문자 구분 문제로 로그인이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키보드 우측 상단에는 보통 넘버락, 캡스락, 스크롤락 상태를 표시하는 인디케이터(상단 표시등)가 있습니다.

일부 키보드는 공간 활용을 위해 인디케이터를 없애거나 해당 키에 불이 들어오는 방식으로 설계됩니다.

자주 발생하는 입력 실수를 줄이기 위해, 구매 전 인디케이터 유무와 밝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 부가기능은 구매 기준으로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사용 목적과 생활 패턴에 따라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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